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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11.6 - 프랑스 영화 프랑수아 클뤼제 주연

11.6 - 프랑스 영화 프랑수아 클뤼제 주연

 

 

언터처블 1% 우정에서 열연을 펼친 프랑수아 클뤼제를 만난 뒤로 그의 영화를 종종 본다.

그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영화 11.6 리뷰이다.

 

 

11.6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약간 다르지만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이 처한 상황이 계속 오버랩 되었다.



열심히 성실히 정직하게 직장 생활 열심히 하였지만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한켠에 찌그러져 회사 눈치만 봐야 되는 현실에 맞닥뜨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왜이리 이 영화가 가슴을 파고 들었는지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11.6 영화는 벨기에와 합작한 프랑스 영화이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돈을 아끼고 절약하며 술이나 담배 등등의 기호식품도 즐기는 일이 없이 알뜰하게 살아가는 토니.



성실하게 직장일에 임하지만 회사에서는 그의 성실함을 폄하하며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그는 은행 현금수송차의 경비를 담당하는 크라브마가를 수련한 무술가로서 급여가 200여만원도 안되지만 그것을 알뜰하게 모으며 상당히 돈에 민감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곳에 투자하며 아내에게는 생활비를 주지 않아 아내와의 사이도 좋지 않은 형편.

 

 

그런 토니를 보며 술집을 운영하면서 입에 풀칠하며 겨우 먹고 사는 아내는 토니가 밉기만 하다.

어느날 토니는 장례식장에 가려고 휴가를 신청했지만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회사에서는 거절을 하고 지각 한번 안하는 그가 지각했다며 급여를 줄여서 주는 회사와 직장 상사에 불만이 쌓여간다.

이런 와중에 그를 잘 따르는 직장 동료 아르노가 식비를 받지 못하자 회사에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토니는 그동안 생활비도 안주고 자기가 즐기지도 않으며 부동산 투자 등으로 늘려놓은 그의 돈을 과감히 9만2천 유로라는 거금을 들여 페라리라는 고급 명차를 구입하고 아내에게는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하면서 아내와 같이 페라리를 타고 드라이브를 유유자적 즐긴다.



이 명차의 등장으로 토니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게 되고 이런 주위 시선을 토니와 아내는 은근히 즐긴다.

 

 

하루는 친척동생을 태우고 나이트 클럽에 가서 나탈리아라는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앞으로 이혼하게 될거라면서 그녀의 주소와 연락처를 받아낸다.

그리고 그의 계획을 하나씩 현실로 옮긴다.

 

 

우선 그의 페라리가 도둑 맞았다며 경찰에 가짜신고를 하고 여러 은행을 다니며 대출을 받아낸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사서 보관할 차고지도 빌리고 거기에 비밀스런 가짜 벽을 만든다.



그리고 아내가 이혼하게끔 자기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식으로 의심하게 하여 결국 이혼을 하고 그의 직장동료 아르노가 아끼는 햄스터에 못된 짓을 하여 그에게도 일부러 미움을 받는다.

 

 

그 후 토니는 무려 1천 160만 유로 (원화로 대략 140여억원)이 실려있는 현금 수송차를 훔쳐 달아나 계획했던 차고지로 들어간다.

이윽고 경찰이 그의 차고지에 들이닥쳐보니 910만 유로를 발견하고 나머지 돈인 250만 유로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한다.

그렇지만 회사 상사의 횡령, 비리 등이 언론에의해 유포되자 군중들은 그에게 동조하며 찬사를 보내기 시작한다.



토니는 나탈리아를 찾으러 이탈리아로 가지만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한다.

그는 결국 감옥에 7년형을 수감받는다.

하지만 250만유로는 어디에 있는지 토니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영화 11.6을 보면서 나머지 250만 유로가 어디에 있는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건 관객들의 상상에 맡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토니가 숨겨두었겠지.